이용섭 광주시장 "문화와 일자리 연결, 미래 먹거리 견인하겠다"

23일 민선 7기 문화정책 추진방향 발표
문화재생·향유도시 등 4대 목표, 10대 중점과제 선정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3일 "광주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광주문화마을'을 조성하겠다"며 "광주 출신 아이돌 가수의 핸드프린팅을 이용해 'K-POP 광주 아이돌 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민선 7기 광주광역시 문화정책’을 확정 발표했다.이 시장은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로 정책 방향을 정하고, 실천 방안으로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등 4대 목표와 '매력자원 활용 관광브랜드화' 등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며 "문화를 향유 개념으로 국한시키지 않고, 일자리와 상품·브랜드·산업으로 연결해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견인하는 경제엔진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문화정책 4대 목표는 ▲지역을 문화적으로 되살리는 문화재생도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문화가 성장 동력이 되는 문화창조도시 ▲스포츠를 통해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스포츠도시 조성 등이다.

10대 중점과제는 '지역을 문화적으로 되살리는 문화재생도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등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광주시는 우선 구도심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을 광주만의 고유함이 묻어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충장로 일원에는 광주 출신 아이돌 가수인 방탄소년단 '제이홉', 동방신기 '유노윤호' 등의 핸드프린팅과 풋프린팅을 만들어 청년층이 즐겨찾는 문화향유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민선 6기의 실패를 교훈 삼아 민간투자를 기반으로 면세점과 특급호텔 유치에도 다시 나서기로 했다.이 시장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과 겹쳐 특급호텔 유치가 지지부진했지만 상충하지 않도록 조정을 거쳐 유치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이스( MICE) 산업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문화정책이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와 시민들이 향유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실태점검과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광주가 문화적으로 디자인되고 운영되며 문화가 시민들의 일상이 되는 진정한 문화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복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