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 전환…2120대 재진입

코스피가 23일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해 다시 2,120대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0.47%) 오른 2,127.78에 거래를 마쳤다.전장보다 9.05포인트(0.43%) 내린 2,108.7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기관 매수가 살아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4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천740억원을 순매도했다.또 외국인도 1천741억원어치를 팔아치워 11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밀을 수입했다는 소식과 중국 증시의 강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이 오늘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어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0.30%), 현대차(1.18%), LG화학(0.82%), 삼성물산(0.86%), NAVER(1.92%), SK텔레콤(1.89%)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36%), 삼성바이오로직스(-1.24%), POSCO(-0.75%) 등은 내렸다.업종별로는 건설(2.75%), 기계(1.89%), 통신(1.73%), 운송장비(1.65%), 비금속광물(1.42%)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0.57%), 종이·목재(-0.14%), 철강·금속(-0.14%) 등은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524개였고 내린 종목은 295개였다.

7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8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4억177만주, 거래대금은 5조1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1.08포인트(0.16%) 오른 695.63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5포인트(0.44%) 내린 691.50으로 개장했으나 역시 강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6억원, 30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14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포스코켐텍(0.18%), 스튜디오드래곤(10.27%), 파라다이스(2.82%)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61%), 신라젠(-1.57%), CJ ENM(-0.10%), 바이로메드(2.02%), 메디톡스(-5.85%)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7천116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642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26만주, 거래대금은 30억원가량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3.2원 내린 1,127.3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