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 車진입하면 LED 깜빡깜빡…서진에스엔티 '교차점 안전 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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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인천 시범 설치 완료인천 도화동에 있는 통신장비 개발업체 서진에스엔티(대표 이규택·사진)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차점 안전 알리미’를 올해부터 전국 생활도로에 본격 설치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달까지 인천 미추홀구 내 초등학교 인근 등 생활도로 24곳에 시범 설치를 완료하고, 2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내달부터 서울·부산·경기로 확대
교차점 안전 알리미는 생활도로의 교차로(+자형, T자형) 바닥에 설치하는 교통안전 시설물이다. 본체는 교차로 중심에, 차량감지기는 교차점으로 향하는 도로에 설치한다. 교차점에서 25~30m 거리에 있는 차량감지기가 차량 진입을 확인하면 본체로 신호를 보낸다. 본체는 무선신호를 받아 도로 각 방향으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점멸시켜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과 보행자에게 차량 진입을 알려준다. 이 대표는 “교차점에서 상시 점멸하는 장치는 많이 볼 수 있지만 차량이 진입할 때마다 무선으로 알려주는 기능은 국내 처음”이라고 말했다.이 제품은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받기 때문에 설치에 필요한 별도 배선공사가 필요없다. 이 대표는 “한 번 충전으로 3~4일 작동하고, 장마철 등 태양에너지가 부족할 땐 보조배터리가 자동으로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2012년 2월 설립된 이 회사는 2014년부터 미추홀구와 공동으로 교차점 안전 알리미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6월 성공했다. 이 회사는 제품의 실용신안권을 보유하고 있는 미추홀구와 통상실시권 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안에 서울, 부산, 경기 등 전국의 생활도로 100곳에 교차점 안전 알리미를 설치해 연 매출 2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