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KY 캐슬' 흔들…CEO 비중 40%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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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7.2%P 하락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들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 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현직 CEO(내정자 포함) 642명 중 출신 대학을 확인할 수 있는 5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KY 대학 출신은 227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4년 전인 2015년(47.6%)보다 7.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같은 기간 서울대 출신 CEO는 25.3%에서 20.8%로 4.5%포인트 떨어졌다. 고려대가 2.6%포인트 하락한 10.7%, 연세대는 0.2%포인트 떨어진 8.9%로 각각 집계됐다. SKY 대학을 제외하면 △성균관대(6%) △한양대(5.3%) △서강대(3.4%) △부산대(3%) 등이 대기업 CEO를 많이 배출했다.
비(非)수도권 대학 출신 CEO 비중은 2015년 15.5%에서 올해 17.4%로 높아졌다. 전공별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전체의 20.1%(129명)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와 서울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생이 각각 4.7%, 4.4%, 2.9%로 1∼3위에 올랐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