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공격적 '노선 확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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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비중 20% 돌파인천과 김포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비중이 처음 20%를 돌파했다. 지방공항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거점 다변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제주·김해·무안을 거점 공항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무안공항을 ‘제3의 허브’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무안~세부·코타키나발루, 대구~나리타·가고시마·마카오 등 총 10개 국제선에 신규 취항했다. 현재 지방에서 출발하는 이 회사 국제선은 27개로, 전체(61개)의 약 44%에 이른다.
노선이 확대되면서 지방공항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김해·제주·무안·대구·청주 등 5개 공항 출국자는 작년 11월 말 기준 496만5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418만3470여 명)보다 18.7%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김포 등 수도권 공항 출국자는 7.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무안공항의 외국인 입국자도 같은 기간 3910명에서 6770여 명으로 약 73% 급증했다. 제주공항은 49%, 대구공항은 51% 늘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