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회담…韓기업 진출확대 논의

강경화 외교장관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 참석 계기 23일 오전(현지시간) 워크네 게베예후 에티오피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간 주요 협력 현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지난해 아비 아흐메드 총리 취임 이후 국내 개혁과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한국의 개발 협력 중점 협력국인 에티오피아와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이어 한국 기업의 에티오피아 진출 확대와 개발협력, 국제기구 진출, 참전용사 지원 등 다양한 분야 협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워크네 장관은 에티오피아는 혈맹국인 한국과의 관계를 각별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양자관계 및 국제무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했다.

특히 그는 에티오피아-한국 간 의원 친선협회장을 역임한 아비 아흐메드 총리의 방한 희망 의사를 전하면서 경제,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 협력이 더 강화되기를 기대했다.한편,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간 평화협정 체결 등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의 평화 구축을 위한 에티오피아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워크네 장관은 한국전쟁 참전 혈맹국으로서 에티오피아 정부의 굳건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