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인프라투자 확대정책 수혜…목표가↑"-NH

NH투자증권은 2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인프라투자 확대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와 신흥국 시장의 부분적 회복이 상쇄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초 발표된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정책에 수혜가 기대되며 주가 수준도 동종기업 대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8740억원, 영업이익 1611억원(이익률 8.6%)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대비 중국 및 북미 유럽 지역의 매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하나, 지난 3분기 금융시장 불안 등 외부요인으로 매출이 급감했던 아시아 신흥국의 실적은 부분 정상화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중국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 및 이익전망 상향의 주된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는 총 3조5200억위안(약 584조원) 인프라 투자 및 유동성 공급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11월 금융위기 당시 추진했던 재정확대 정책 대비 88%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매출 중 49%가 중국에서 발생, 중국 건설경기 촉진정책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며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적정 기업가치로 주가수익비율(PER) 7배를 제시한다"며 "현재 주가는 희석효과를 고려해도 국내 경쟁사 평균 대비 29.5% 낮아 가격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