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장중 2140선 탈환

코스피가 24일 미국 증시의 훈풍과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장중 2,1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3포인트(0.57%) 오른 2,140.01을 가리켰다.지수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00%) 오른 2,127.88로 출발해 한때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5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천569억원, 개인은 60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70%), 나스닥 지수(0.08%) 등 주요 주가지수가 주요 기업 호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등에 힘입어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도 미국 증시가 상승 전환했고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중국향 수요가 견고하다고 발표하면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했다"며 "이는 국내 전기·전자 업종에 긍정적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38%)와 SK하이닉스(3.14%), LG화학(0.41%), 셀트리온(2.00%), 삼성물산(0.43%), 신한지주(2.59%)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13%), NAVER(-1.89%), 한국전력(-0.91%), 현대모비스(-1.63%) 등은 내렸다.업종별로는 증권(2.61%), 전기·전자(2.06%), 비금속광물(1.19%), 건설(0.93%), 제조(0.84%) 등이 강세이고 전기가스(-1.15%), 음식료품(-1.07%), 기계(-0.83%), 서비스(-0.81%)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02포인트(0.58%) 오른 699.65를 나타냈다.

지수는 1.34포인트(0.19%) 오른 696.97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9억원, 13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68%), 신라젠(1.30%), CJ ENM(0.24%), 바이로메드(2.62%), 포스코켐텍(0.89%) 등이 오르고 에이치엘비(-0.99%), 아난티(-4.98%)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