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마트 일자리 창출로 불황 극복

다시 뛰는 지자체

올해 스마트 공장 500개 조성
기술 창업 기회도 늘리기로
김경수 경남지사(오른쪽)는 지난해 8월21일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인 (주)신신사(김해시 주촌면 소재)를 방문해 스마트공장 구축 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지역 경제 재도약 원년 구축을 위한 방안 가운데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제조업 혁신과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도는 우선 올해 55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공장을 500개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한 제조업 혁신을 통해 2022년까지 12만6000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업단지의 제조업 혁신 모델은 정부 정책으로 반영된 만큼 스마트산단을 활용한 스마트 일자리 모델도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동시에 경남의 장점인 제조업을 최대한 활용해 제조업 혁신으로 기술창업의 기회를 만들고, ‘메이커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경남을 중국의 선전과 같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창업이 가능한 ‘기술창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경남 경제 재도약 원년을 위한 두 번째 전략으로 ‘문화와 결합된 편리하고 스토리가 있는 경남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서부경남KTX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교통 편리성과 접근의 편의성을 활용해 문화 예술과 결합한 관광산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경남의 통합 관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관광산업 활성화 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국가 관광 전략회의와 연계해 시·군과 함께하는 ‘경상남도 지역관광 전략회의’를 열어 경남 관광의 방향성도 함께 설정하기로 했다.세 번째 전략인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은 부산항 제2신항 경남 유치와 맥을 같이한다. 부산항 제2신항을 경남에 유치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물류 중심지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마스터 플랜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도민 중심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정책도 펴기로 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체계를 구축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도정을 구현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와 원스톱 보육센터 설치 시범사업,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노인일자리 수당 단계적 인상 등도 추진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