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車의 추락' 예상보다 가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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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2% 급감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와 자동차가 추락하고 있다. 2년 동안 지속된 ‘반도체 슈퍼 호황’이 꺾이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에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후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에 분기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車도 '어닝 쇼크'…4분기 2033억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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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속도 조절’에 들어가기로 했다. 반도체 장비 투자를 40% 줄이는 등 지난해 17조원 규모였던 전체 투자금액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현대차도 이날 최악의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5011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35.4% 급감했다. 현대로템과 베이징현대 등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203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오상헌/장창민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