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로스 미 상무 "미중 협상타결 멀었다"…추운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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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기업 호실적에도 무역협상 우려에 다우 하락

간밤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우려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이 섞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9% 하락한 24,553.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4%와 0.68% 올랐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대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해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은 증시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사우스 웨스턴 항공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항공사들의 성적표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습니다.◆로스 미 상무장관 "미중 협상타결 멀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타결까지는 몇 마일이나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원하지만, 그 합의는 미중 양측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그는 "솔직히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며 "매우 복잡하고 많은 이슈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미중 간 막대한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게 기본이며, 두 번째 이슈는 '중국제조 2025' 같은 중국의 기술지배 전략"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강제적인 기술이전 압박 없이 중국에서 공정하게 사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드라기 ECB 총재 "성장 전망 위험"
사진=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인 ECB는 현지시간으로 24일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현재의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ECB는 적어도 올해 여름까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지역의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이 하방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단기적 성장 동력이 예상보다 약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중국의 경기둔화, 보호 무역주의 등을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경기 비관론 우세…집값 전망은 최저

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으로 개선됐으나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가격 전망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나빴습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5로 한 달 전보다 0.6포인트 올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소비자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합니다. 가계수입전망은 9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전망이 더 어두웠습니다. 주택가격전망은 91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년 후 주택가격이 하락하리라는 전망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료 와이파이 제공

25일부터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졸음쉼터와 주차장휴게소 등 휴게공간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는 지난해 말 이동통신 3사와 맺은 협약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공간 총 248곳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고속도로의 거의 모든 휴게공간에서 누구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추운 출근길…동해안 최고 7㎝ 눈금요일인 25일 중부 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춥겠습니다. 일부 강원 영서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라 서해안은 오후부터 밤사이, 제주도는 오후부터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4에서 0도, 낮 최고 기온은 1도에서 6도로 예보됐습니다. 25일 오후부터 26일 새벽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중남부 동해안 2에서 7㎝, 강원 북부 동해안, 경북 북부 동해안, 제주도 산지 1에서 5㎝입니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