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전망에 WTI 1% 상승

뉴욕 유가는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과 미국의 제재 가능성에 상승했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1달러(1.0%) 상승한 53.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더 늘어난 점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단절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이번달 초 백악관 관리가 베네수엘라 원유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있으며 미국 정유업체들에 대체재를 찾아보라고 경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은 이르면 이번주 중 석유 등 에너지 관련 제재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백악관이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을 제재할 수 있다는 신호가 이날 원유시장의 가장 큰 이야기였다"며 "시장은 정말로 지정학적 요인를 우려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에 제재가 가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미국 제재를 받은 이란 공급에다 베네수엘라 수출까지 급감하면 글로벌 공급은 더 줄고 유가는 상승할 수 있다.

페트로 로지스틱스에 따르면 12월 이란 원유 등의 수출은 11월과 비교해 가파르게 떨어졌다. 미국 제재 여파가 나타난 것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더 줄었다.다만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더 늘어나 장중 유가 상승폭을 줄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약 797만배럴 증가했다. 60만 배럴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늘어났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 늘어난 것은 원유시장에는 약세 재료였다"며 "수요는 여전히 활기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장기 전망이 어두운 데다, 미국과 중국의 계속되는 무역 분쟁으로 성장률은 더 둔화할 수 있다.(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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