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지난해 순이익 3453억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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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ROE 5.1까지 떨어져삼성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345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2017년(3867억원)과 비교하면 10.7% 감소한 수준이다.
수익성 악화 '빨간불'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702억원으로 직전 분기(807억원)보다 13% 감소했다. 2017년 4분기(813억원)와 비교해도 13.6% 줄었다. 삼성카드 측은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와 소액결제 업종 수수료 및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사업환경이 어려워진데다 조달금리 상승, IFRS9(금융상품 회계기준) 도입 등의 영향으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한 탓”이라고 분석했다.삼성카드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지난해 4분기 5.1%까지 낮아졌다. 2017년 4분기 ROE가 5.7%이었던 데 비해 1년 새 0.6%포인트 떨어졌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자본을 활용한 이익 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ROE가 높으면 자기자본에 비해 이익을 많이 창출했다는 의미고, 낮으면 그 반대다.
다만 회원 수 자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4분기 956만8000명이었던 회원 수는 지난해 4분기 1008만3000명으로 약 5.4% 증가했다. 이용금액도 지난해 125조7135억원으로 2017년(122조2734억원)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카드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2017년(103조3189억원)보다 2.4% 증가한 106조785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사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