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차 접나…200여명 구조조정

애플이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대규모 감원을 한다. 실적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애플이 자율차와 같은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율차 부문에서 최소 200명 이상을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애플도 머신러닝 등 다른 사업부문으로 감원 인원 일부를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구조조정 사실을 시인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경영 실적이 악화된 애플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자율차 분야의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최대 9% 줄인 840억달러(약 94조원)로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중국 등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서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