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결방에 더 관심 끄는 결말…조재윤 "무엇을 상상하든…충격" 귀띔(인터뷰)

'SKY캐슬' 조재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재윤이 'SKY캐슬' 결말에 대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조재윤은 엔딩을 묻는 질문에 "우양우가 혜나(김보라)를 죽였다니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재윤이 연기한 우양우는 극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인 가정의 형태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유발해왔다. 그가 혜나를 죽인 범인이라는 주장에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누구도 믿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어떤 결말이 나올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 "19부에도 혜나를 죽인 범인이 나오지 않는다. 19부에서 또 어떤 일로 다른 사건이 파생이 된다. 20부가 되어야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혜나가 강준상(정준호)의 딸이라는 게 나왔다. 너무 초반이라 어떻게 풀어나갈지 걱정까지 됐다. 그런데 이렇게 풀더라. 와~ 현재까지 가시적인 결론은 나왔고 범인은 곧 잡힌다. 하지만 혜나가 왜 죽었는지, 범행 동기가 훨씬 더 충격적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주 방송된 'SKY캐슬' 18회는 전국 22.3%(유료가구) 시청률로 tvN ‘도깨비’(2016~2017)가 보유한 비지상파 최고기록 20.5%를 깼다. 첫 회 1.7%로 시작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22%대까지 폭등했다. 아시안컵 죽구 중계로 지난 25일은 결방되고 26일 밤 11시 19회가 방송된다.

종영을 앞둔 그에게 예상 시청률을 묻자 "28.2%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솔직히 25%는 나올 것 같다. 잘 되는 드라마들이 특히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이 잘 나온다. 보통 1~2% 정도 잘 나오는데 입소문난 드라마의 막방은 3~4%까지 치솟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 축구가 큰 도움을 준 것 같다"면서 "궁금증을 유발하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재윤은 "한동안 종편 방송 역사상 'SKY캐슬'의 스코어를 깨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직도 최민수 형은 '내가 대발이였다'고 얘기하고 다닌다. 우리 5살 난 아들도 먼훗날 군대갔을 때 '우양우' 하다가 '우리 아빠가 'SKY캐슬'의 우양우' 라며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조재윤은 'SKY캐슬' 에서 진진희(오나라)의 남편이자 주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우양우로 분해 로맨스 연기부터 악역까지, 특별한 매력으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조재윤은 드라마에서 오나라와 '꿀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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