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채팅만으로…카드 발급심사 간편해요

주목! 핀테크 서비스
KB국민카드 '간편심사 톡'
상담원과 전화 통화 없이 모바일 채팅만으로 카드 발급 심사 및 이용한도 상향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KB국민카드가 최근 선보인 디지털 기반의 상담 서비스 ‘간편심사 톡(Talk)’과 ‘한도상담 톡(Talk)’ 덕분이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설치나 로그인 절차 없이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휴대폰으로 전송된 메시지 내 ‘연결 페이지’에 접속해 문답 형태로 채팅하면 된다. 고객으로선 상담원과 음성 통화 때 최대 15분까지 소요되던 업무 처리 시간이 짧아졌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모바일 화면으로 발급 또는 한도 증액 심사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KB국민카드 측에선 심사 업무의 디지털화를 통해 심사 소요 시간을 단축하면서, 상담 인력 운용 등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간편심사 톡’은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카드 간편 신청 또는 자동응답전화(ARS)를 이용한 카드 간편 신청자 중 채팅 상담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은 채팅 창에서 심사 관련 필수 정보를 문답식으로 입력하면 된다. 소득확인 서류 등 각종 증빙 서류 제출이 필요한 경우 휴대폰의 촬영 기능을 이용해 제출할 수 있다.

카드 이용 과정에서 한도 초과로 승인이 거절된 고객 중 실시간으로 한도 증액이 가능하도록 동의한 고객에 한해 ‘한도상담 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상담 채팅 화면에서 본인 확인 등 업무 처리를 위한 몇 가지 정보 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두 서비스 모두 휴대폰 본인 인증에 카카오톡 본인 인증 프로세스를 추가해 고객 편의에 따라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결제계좌, 휴대폰 번호, 비밀번호 등 중요 정보는 보안 키패드 기능을 적용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채팅 기반의 심사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이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카드 발급 심사나 이용 한도 증액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기존 콜센터나 모바일 앱 외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