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다이얼 선보인 패트리모니…2030 겨냥한 오버시즈·피프티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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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바쉐론콘스탄틴은 올해 스위스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주력 상품인 ‘패트리모니’와 젊은 층을 겨냥한 ‘오버시즈’ ‘피프티식스’ 신제품을 공개했다.패트리모니는 깊이 있는 블루 색상의 다이얼로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2000만~5000만원대의 패트리모니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1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피프티식스와 2000만원대 오버시즈는 20~30대를 겨냥한 이 시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로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올해 새로 나온 패트리모니는 우아한 곡선형 돔 케이스, 날렵한 핸즈(시곗바늘), 깊이 있는 미드나잇블루 색상의 다이얼이 특징이다. 특히 블루를 선호하는 남성을 겨냥해 처음으로 블루 다이얼을 선보였다. 수동으로 태엽을 감는 ‘패트리모니 매뉴얼 와인딩’ 모델은 40시간의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췄다. ‘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 모델은 날짜 창을 통해 1일에서 2일로,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순식간에 바뀌는 걸 볼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의 매뉴얼 모델은 2000만원대, 손목에 차고 있으면 자동으로 태엽이 감기는 셀프와인딩 모델은 3000만원대,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 모델은 500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이다.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오버시즈 라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투르비용(중력 때문에 생기는 시간 오차를 줄여주는 기능)을 장착한 모델을 출시했다. 가격은 1억원대로 책정했다. 80시간 파워리저브를 탑재했다. 브레이슬릿, 레더, 러버 등 세 개의 스트랩(시곗줄)을 모두 준다. 시곗줄은 소비자가 직접 쉽게 갈아 낄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했다.‘오버시즈 퍼페추얼캘린더 울트라씬’은 블루 다이얼에 핑크골드 케이스 버전, 실버 다이얼에 골드 케이스 버전으로 나왔다. 복잡한 기능으로 꼽히는 퍼페추얼캘린더(윤년까지 자동으로 계산해 날짜를 보여주는 기능), 문페이즈(달의 기울기를 보여주는 기능)를 장착했음에도 두께가 8.1㎜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의 오토매틱 시계의 두께는 12㎜ 안팎이다.
‘시계 명가’ 바쉐론콘스탄틴
푸른빛 다이얼·날렵한 시곗바늘
패트리모니, 더 우아한 디자인 변신
스포티한 오버시즈, 기술력 과시
올해 모델에 첫 '투르비용' 기능 탑재
피프티식스, 정교한 '문페이즈'로
122년에 한 번 조정하면 오차 없어
두께가 얇으면 셔츠에 들어가 정장에도 잘 어울린다. 총 276개의 부품을 조립한 무브먼트(동력장치) 두께도 4.05㎜로 아주 얇다. 2100년까지 날짜를 조정하지 않아도 윤년까지 정확히 계산해서 보여준다.피프티식스도 깊이 있는 블루 다이얼을 선택했다. 캐주얼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색감을 더했다. ‘피프티식스 컴플리트 캘린더’ 시계는 122년에 한 번만 조정하면 될 정도로 정교한 문페이즈를 장착했다. 손목에 차고 있으면 자동으로 태엽이 감기는 셀프와인딩 모델도 선보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