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반' 조정석 "거미와 소박한 결혼식, 우리끼리의 약속" (인터뷰)

조정석/사진=쇼박스
조정석이 거미와 결혼 뒷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조정석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뺑반' 인터뷰에서 "소박한 결혼식은 우리 둘이 예전부터 약속했던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가수 거미와 5년 열애를 끝내고 지난해 10월 비공개 결혼 소식을 전했다.

조정석은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조용하게 그렇게 하고 싶었다"며 "연애를 할 때부터 얘기했던 부분"이라고 진정한 스몰 웨딩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정석은 이어 "결혼을 해서 정말 좋다"며 "가장 좋은 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결혼 예찬론을 펼쳤다.

조정석은 SBS '질투의 화신'에 이어 '뺑반'을 함께 하게 된 공효진에 대해 "이젠 눈만 마주쳐도 알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로맨틱 코미디를 한다면 정말 기가 막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돈독한 호흡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개인적으로 로맨스는 연출을 통해 만들 수 있지만, 코미디는 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드와 결이 맞아야 하는데, 효진 씨와는 그게 맞다. 다음에 한다면 빵빵 터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부했다.

이에 "새신랑에게 위험한 발언아니냐"는 질문에 "우린 잘 살고 있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 바빠서 신혼여행도 못갔다. '뺑반' 홍보를 마치고 신혼여행을 갈 것"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차기작 SBS '녹두꽃' 방영 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뺑반'은 경찰 뺑소니 전담반과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의 한판 대결을 그린 작품. '차이나 타운'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정석은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 정재철 역을 맡았다. 자신을 잡기 위해 수사망을 조여가는 경찰을 비웃으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악당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뺑반'은 30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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