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사 물품대금 '1조3000억원' 조기 지급

삼성전자·디스플레이·전기 등 참여
설맞이 직거래 장터 운영…농민 소득 증대 도움
삼성이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 1조3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는 농촌 자매마을과 설 맞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진행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웰스토리 등 주요 계열사들이 조기 물품 대금 지급에 참여한다.삼성전자의 경우 협력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계열사들은 월 3~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회사별로 최대 1~2주일 이상 물품 대금을 앞 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일시적인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을 준다.

삼성은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통해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4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협력사 대상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로 늘렸다. 인건비 인상 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앞으로도 지속 반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은 자매마을 등의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자매마을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각종 농축산물을 임직원들에게 판매해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삼성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500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 농촌체험, 직거래 장터 운영 등 지역과 더불어 사는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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