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ErbB3' 표적 항암신약 1상서 안전성 확인

이수앱지스는 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ISU104'의 임상 1상 중간 결과 환자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상 1상은 파트 1,2로 나눠 진행되며 최근 파트 1의 환자 등록이 마무리됐다. 파트 1에서 확인된 용량 및 암종에 대한 결과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파트 2에서 다양한 치료 요법(Regimen)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임상 1상의 대상은 표준치료법에서 내성이 생겼거나 표준치료법이 없는 말기 진행성 고형암 성인 환자다.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파트 2는 약 4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ISU104의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연구도 동시 진행된다. 유효한 바이오마커 선정 시 환자 모집에 적용해 임상 2상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트 2는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에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파트1 임상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기술수출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ISU104는 암의 발생과 관련된 'ErbB' 단백질 그룹 중 세 번째인 'ErbB3'를 제어하는 표적치료제다. ErbB1과 ErbB2와 관련해서는 얼비툭스와 허셉틴이 출시돼 있다. ErbB3를 제어하는 치료제는 아직 출시된 제품이 없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