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 편의 위해 내달 6일까지 '설 연휴종합상황반 운영'

경기 수원시는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설 명절 민생 및 안전관리 대책보고회’를 열고 설 연휴 종합대책을 점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설 연휴 종합대책을 세우고 내달 2일부터 6일까지의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설 연휴 종합상황반’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먼저 청소·재난·비상 진료·대중교통·의료 대책반 등 25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상황근무 대책반’이 연휴 기간 근무하면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상황근무대책반은 1일 53명 근무자로 편성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14일 시작된 안전점검을 내달 1일까지 계속해 관내 다중이용시설 89개소를 합동점검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6일까지는 교통종합대책 상황반을 운영해 귀성·귀경객들에게 교통상황도 안내한다.

설 당일에는 연화장과 고금산 공원묘지 주변에서 교통을 통제한다. 2월 2~6일에는 연화장 방면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배차 시간을 단축한다.

시는 물가 및 설 성수품 수급 관리를 위해 불공정 상거래 행위를 단속하는 ‘물가안정 특별대책반’도 내달 9일까지 운영한다. 더불어 오는 31일에는 영동종합시장에서 ‘설 명절 물가안정을 위한 민·관 합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시는 응급환자를 위한 비상진료체계도 구축한다. 관내 4개 구 보건소는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응급환자 비상진료체계를 갖춘다. 24시간 운영 응급의료기관 5개소, 비상진료 병원 64개소, 휴일 지킴이 약국 196개소를 지정해 운영하며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해 환자들의 편의를 모도하기로 했다.

소외 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사회복지시설(62개소) 생활자와 기초생활보장수급자(4900세대)에게는 상품권·쌀·생활용품 등 위문품을 전달한다. 수원시 6급 이상 공무원 950여 명은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층 결연가구를 방문한다.

또 ‘급식 지원 아동’을 조사해 연휴 기간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대체 급식을 제공한다. 식당 이용이 어려운 아동에게는 부식과 밑반찬을 전달한다. 노숙인 무료급식소는 2월 2~6일 수원역 정 나눔터, 꿈터(노숙인 임시보호소) 등에서 운영한다.

조청식 시 제1부시장은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설 연휴 종합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사건·사고를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