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차이나 쇼크'에 떠는 세계 금융시장…출근길 어제보다 10도 이상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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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간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약 110억 달러(12조3090억원) 규모의 경제 타격을 입었다는 미 의회예산국(CBO)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30억 달러(3조3570억원)가량은 영구 손실로 분류됐습니다.◆ 다가오는 '차이나 쇼크'…실적발표 앞두고 월가 초긴장
미국 금융시장이 '운명의 한 주'를 맞았습니다. 이른바 '차이나 쇼크'를 예고한 애플을 필두로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아마존, 보잉, 테슬라, 버라이즌 등이 줄줄이 지난 4분기(2019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 미국 증시, 기업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간밤에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도 부진한 성적을 예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4% 내린 24,528.2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78%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하락한 7085.6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유럽 증시, 미·중 무역협상 관망하며 약세 마감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무역 전쟁의 앞날을 가를 고위급 협상에 들어갑니다.
영국 런던 증시(FTSE 100 지수)는 0.91% 하락한 6747.10으로 거래를 끝냈고, 프랑스 파리 증시(CAC 40 지수)도 0.76% 떨어졌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3%의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 국제유가, 경기둔화 우려에 급락…WTI 3.2%↓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경기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2% 내린 51.9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英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 일자리 9000개 구조조정
영국 최대 식료품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9000개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입니다. 테스코는 영국 내 2600여개의 점포와 본사에서만 32만4000명가량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39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57조원에 달합니다.
◆ 출근길 어제보다 10도 이상 낮아…낮부터 포근
날씨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매우 춥겠습니다.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져 있고 경기내륙과 강원 영서, 일부 충북과 경북 내륙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낮부터는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4도에서 10도 정도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