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로 플라스틱 분해…10대 바이오 유망기술 발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포털 '바이오인'에 공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바이오 분야 혁신적 연구성과를 분석해 '2019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기초·생명과학과 공통기반(Platform Bio), 보건의료(Red Bio), 농림수축산·식품(Green Bio), 산업공정과 환경·해양(White Bio) 등 분야로 나눴다.

유전자(DNA) 기록기술·분자리코딩, 조직별 면역세포 세포체 지도, 자기 조직화 다세포 구조, 유전자 회로 공정 예측기술 등이 선정됐다.

광의학 치료기술, 암 오가노이드 연계 면역세포 치료기술, 미토콘드리아 유전체편집을 통한 대사조절기술, 식물공장형 그린 백신도 이름을 올렸다.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플라스틱 쓰레기 해결책도 주목할 만하다.

합성 생물학을 통해 플라스틱 분해 능력을 보유한 미생물을 상향식(bottom-up)으로 개발하는 게 연구의 골자다.

유전체를 '디자인(design)-빌드(build)-테스트(test)-런(learn)' 사이클로 돌려 인공미생물을 얻으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플라스틱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학계에선 보고 있다.
역 노화성 운동모방 약물 역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실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 효과를 나타내 근육 노쇠를 포함한 노인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김흥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은 "바이오 분야 미래 비전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기술들을 발표했다"며 "앞으로 기술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연구개발 주제를 제안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바이오 정보 포털사이트 '바이오인'(www.bio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