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추가랠리` 중국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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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200선을 넘보는 등 연초 국내 증시가 조정은 받지만 전반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라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중국 경기 부양책 등 중국과 관련된 중장기적인 변수들이 많아 유심히 살피는 게 중요해 보이는데요.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증권부 이민재 기자 나왔습니다.
최근 중국 증시와 동조화(커플링)는 어떤가요?
코스피와 상해 종합 지수의 상관계수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이게 1에 가까워질수록 두 지수의 동조화(커플링)가 크다는 겁니다.
지난해 초 0.4대로 다소 낮았는데, 7월부터 0.8~0.9대로 높아졌습니다.
이전에도 동조화는 빈번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한국 증시가 같이 출렁인 겁니다.이후 국내증시가 폭락한 검은 10월 이후 0.7대로 다소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 0.3대까지 떨어집니다.
하지만 어제(28일) 기준으로 0.5 수준으로 다시 올라서면서 동조화가 다시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이를 보면 코스피는 결국 중국 증시에 수렴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경제 밀접도가 큰 건데요.
대표적으로 지역별 수출 1위가 중국인데요.
우리나라 국내 실질 GDP 대비 수출 비중이 절반이 넘기 때문에, 그 흐름에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중국을 대상으로 한 연간 수출 비중은 27%를 차지합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와 중국 증시 간 동조화가 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이후 이런 동조화가 더 빈번한 모습인데요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미중 무역 분쟁이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대상의 중국 수출 감소 여부가 한국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동조가 더 심해진다는 평가입니다.
신영증권은 일단 오는 30일과 31일 루허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두 번째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지식재산권 등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한금융투자는 미중 협상 관련해 협상 기한 연장에 60%, 기한 내 상당한 타결 30%, 협상 불발 10% 등으로 예측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월 1일까지 유예기간을 둬 데드라인인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점을 보면 세부적인 내용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의 추가 랠리도 결국은 중국 증시 흐름에 달려있다고 봐야겠는데요. 중국 경기 부양책도 주목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6.6%에 머물렀는데요.
전년과 비교하면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텐안먼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 등 여파가 있었던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중국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내려가면 한국은 0.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지난 4분기 GDP성장률은 6.4%로 예상 치에는 부합하지만 불안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되면 올해 6.3%~6.4%, 결렬되면 6.2%를 하회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미국의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경기 둔화가 현실이 되면 소위` 차이나 쇼크` 중국발 쇼크가 됩니다.
앞서 인텔과 포드가 부진한 실적과 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공포감을 키운 바 있는데요.
일단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나오는 애플 실적 등을 통해 차이나 쇼크가 현실화될지 점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데,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약발이 먹힐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어제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하락하긴 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는 상승세인데요. 중국 증시와 국내 증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요인들이 여럿 보입니다.
경기 부양책 외에 증시 불안을 타개하고자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새 수장을 임명했고 국내외 투자자 심리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2 중국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과학혁신판(커촹판) 개설 기대감도 호재란 풀이입니다.
리커창 총리가 "합리적 범위 내 경제 운용에 자신 있다"며 "대외개방 확대하고 지식재산권 보호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긍정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 단위 양화가 오는 3월 열리는데, 이때 재정 지출 확대, 감세 정책 등 경기 부양책이 강조되는 점도 눈 여겨 봐야 합니다.
이 때 첨단산업 유성, 게임 규제 완화 등의 정책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 게임주 등과 조선, 화장품주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연간 최장 기간 연휴인 중국 춘절와 향후 중국 사드 보복 제재 해제 관련 수혜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위안화 추가 절상도 기대되는데요.
글로벌 자금의 이머징 시장 유입으로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들도 상반기 강세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점치며 코스피 예상밴드를 높여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이슈는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이번 주 예정된 미국 FOMC 회의 결과 예측과 셧다운 잠정적인 해소 등도 중국 이슈와 맞물려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단 분석입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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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중국 경기 부양책 등 중국과 관련된 중장기적인 변수들이 많아 유심히 살피는 게 중요해 보이는데요.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증권부 이민재 기자 나왔습니다.
최근 중국 증시와 동조화(커플링)는 어떤가요?
코스피와 상해 종합 지수의 상관계수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이게 1에 가까워질수록 두 지수의 동조화(커플링)가 크다는 겁니다.
지난해 초 0.4대로 다소 낮았는데, 7월부터 0.8~0.9대로 높아졌습니다.
이전에도 동조화는 빈번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한국 증시가 같이 출렁인 겁니다.이후 국내증시가 폭락한 검은 10월 이후 0.7대로 다소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 0.3대까지 떨어집니다.
하지만 어제(28일) 기준으로 0.5 수준으로 다시 올라서면서 동조화가 다시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이를 보면 코스피는 결국 중국 증시에 수렴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경제 밀접도가 큰 건데요.
대표적으로 지역별 수출 1위가 중국인데요.
우리나라 국내 실질 GDP 대비 수출 비중이 절반이 넘기 때문에, 그 흐름에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중국을 대상으로 한 연간 수출 비중은 27%를 차지합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와 중국 증시 간 동조화가 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이후 이런 동조화가 더 빈번한 모습인데요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미중 무역 분쟁이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대상의 중국 수출 감소 여부가 한국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동조가 더 심해진다는 평가입니다.
신영증권은 일단 오는 30일과 31일 루허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두 번째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지식재산권 등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한금융투자는 미중 협상 관련해 협상 기한 연장에 60%, 기한 내 상당한 타결 30%, 협상 불발 10% 등으로 예측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월 1일까지 유예기간을 둬 데드라인인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점을 보면 세부적인 내용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의 추가 랠리도 결국은 중국 증시 흐름에 달려있다고 봐야겠는데요. 중국 경기 부양책도 주목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6.6%에 머물렀는데요.
전년과 비교하면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텐안먼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 등 여파가 있었던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중국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내려가면 한국은 0.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지난 4분기 GDP성장률은 6.4%로 예상 치에는 부합하지만 불안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되면 올해 6.3%~6.4%, 결렬되면 6.2%를 하회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미국의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경기 둔화가 현실이 되면 소위` 차이나 쇼크` 중국발 쇼크가 됩니다.
앞서 인텔과 포드가 부진한 실적과 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공포감을 키운 바 있는데요.
일단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나오는 애플 실적 등을 통해 차이나 쇼크가 현실화될지 점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데,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약발이 먹힐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어제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하락하긴 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는 상승세인데요. 중국 증시와 국내 증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요인들이 여럿 보입니다.
경기 부양책 외에 증시 불안을 타개하고자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새 수장을 임명했고 국내외 투자자 심리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2 중국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과학혁신판(커촹판) 개설 기대감도 호재란 풀이입니다.
리커창 총리가 "합리적 범위 내 경제 운용에 자신 있다"며 "대외개방 확대하고 지식재산권 보호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긍정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 단위 양화가 오는 3월 열리는데, 이때 재정 지출 확대, 감세 정책 등 경기 부양책이 강조되는 점도 눈 여겨 봐야 합니다.
이 때 첨단산업 유성, 게임 규제 완화 등의 정책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 게임주 등과 조선, 화장품주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연간 최장 기간 연휴인 중국 춘절와 향후 중국 사드 보복 제재 해제 관련 수혜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위안화 추가 절상도 기대되는데요.
글로벌 자금의 이머징 시장 유입으로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들도 상반기 강세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점치며 코스피 예상밴드를 높여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이슈는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이번 주 예정된 미국 FOMC 회의 결과 예측과 셧다운 잠정적인 해소 등도 중국 이슈와 맞물려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단 분석입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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