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당일, 효연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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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연, 사건발생 하루 전 DJ 공연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효연과 승리의 인증샷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승리·효연 버닝썬 인증샷, 폭행 논란으로 주목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청와대 국민 청원 등을 통해 "지난해 11월 24일 친구의 생일이라 클럽 버닝썬에 갔고, 샴페인 3잔을 마신 후 나오는 길에 한 여성이 제 어깨 뒤로 숨었다"며 "그때 순간적으로 테이블에서 남자 팔이 뻗쳐 나왔고, 여성이 저를 잡고 버티자 저에게 주먹이 날라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한 건 저인데 저에게 수갑이 채워졌다"며 "경찰들도 경찰서에서 저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신고로 119 요원들이 출동해 '응급환자다. 급하게 검사를 가야한다'고 했지만 '조사 진행중이라 병원에 보내줄 수 없다'고 했고, 추가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신고자인 A 씨와 클럽 직원 B 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 강력 팀에서 엄정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9일, 해당 사건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덩달이 지난해 11월 24일 효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승리와 찍은 사진도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가 버닝썬, 업로드 시점이 24일이라는 점에서 "효연과 승리가 사건 발생 당시 버닝썬에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하지만 효연이 버닝썬을 방문한 건 23일이었다. 버닝썬에서 주최한 파티에 효연이 소녀시대 멤버가 아닌 DJ 자격으로 초대된 것. 인증샷은 DJ 공연을 마친 효연에게 승리가 인사를 하러 와 촬영됐다. 효연은 공연을 마친 후 곧바로 버닝썬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닝썬 측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직원의 폭행은 유감을 표명하며,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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