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재조명된 '차라투스트라…' '이기적 유전자', 100만부 돌파한 유발 하라리 '인류3부작'
입력
수정
지면B6
즐거운 설그간 바빠서 읽지 못한 책을 몰아서 읽기에 좋을 만큼 긴 설 연휴다. 관심은 있었지만 너무 어려울 것 같아, 혹은 너무 두꺼워 부담스러웠던 책에도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다. 화제의 드라마 ‘SKY 캐슬’에 등장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철학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대표적이다. 책이 너무 어렵다고 한 아들에게 엄마가 “토론도 좋지만 일단 재미가 있어야지”라며 “읽지 마”라고 할 정도로 난해한 책이다. 그럼에도 드라마에서 입시 논술을 위해 결성된 스카이캐슬 입주민 독서 모임 ‘옴파로스’의 독서 토론 수준이 궁금하다면 함께 언급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같이 읽어볼 만하다.
읽을만한 책

무조건 ‘열심히 하자’가 아니라 일의 효율을 올리는 방법을 고민한다면 《일만 하지 않습니다》(한경BP)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들에 컨설팅해주고 있는 저자 알렉스 수정 김 방은 “‘일을 잘한다’는 것은 ‘더 많은 일을 한다’는 게 아니라 ‘덜 일하고 더 쉰다’는 의미”라고 강조한다. 창의적인 인재들은 하루 중 일에 몰입하는 시간이 4~5시간이다. ‘계획적인 휴식’이 놀라운 성취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일의 의미뿐 아니라 휴식의 가치를 깨달을 때 훨씬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