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년 만에 `부산 신항 4부두 운영권` 되찾아

현대상선은 `부산항 신항 4부두(PHPNT) 확보를 위한 `매매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로저 탄 케 차이(Roger Tan Keh Chai) 싱가포르 PSA 동북아시아 최고경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이번 매매계약은 현대상선(한국해양진흥공사 포함)이 80%, PSA가 20%를 투자해 설립한 `유안타HPNT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PHPNT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와스카 유한회사를 인수하는 구조입니다.

투자금액은 현대상선 1770억원(한국해양진흥공사 지분투자 500억원 포함), PSA 442억원입니다. 이로써 현대상선과 PSA는 PHPNT 지분을 각각 50%씩 확보해 공동 운영권을 갖게 됐습니다. 현대상선이 지난 2016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분(40%+1주)을 PSA에 매각한 지 3년 만입니다.

현대상선은 이번 매매계약으로 기존 PHPNT 하역요율 인하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오는 2020년 2분기 인도 예정인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 기항을 위한 선석도 확보했습니다. 이 외에도 현대상선은 향후 PHPNT 운영을 통해 해운동맹 선사의 부산 기항을 유도, 부산항의 환적 물량과 수익 증대를 통해 국익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유 사장은 "한국 해운 재건의 일환으로 모항인 부산항에 전용터미널을 재확보하게 됨에 따라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안정적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 할 수 았게 됐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부산항이 세계적 허브항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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