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6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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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실적 발표포스코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27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조2803억원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4분기 매출은 16조6215억원으로 6.6% 늘었다.
LG화학, 매출 7.3兆 14% 늘어
현대건설기계, 영업익 127% 증가
다만 자산손상 등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829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포스코의 연간 영업이익은 5조5426억원으로 7년 만에 5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 판매가 늘면서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작년 4분기 매출이 7조3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96억원으로 52.9% 줄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321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석유화학 사업 분야에서 수요 위축에 따른 마진 축소를 겪은 탓이다. 반면 전지 사업은 고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 4분기에 2조7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 굴착기를 만드는 현대건설기계의 작년 4분기 매출은 67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127.0%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63억원)도 웃돌았다. 중국과 인도, 북미 굴착기 시장이 모두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현대일렉트릭은 작년 4분기 매출이 5626억원으로 15.0%,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06.7% 증가했다. 28억원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을 뒤엎고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776억원으로 1.0%,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3.1% 줄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185억원)를 밑돈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