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당 지지율 격차 어느새 한자릿수로…40%P→9.3%P

다음 달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7.8%를 기록해 전주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28.5%를 기록해 전주 대비 1.8%포인트 올랐다.지난주 12%포인트였던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9.3%포인트로 줄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차이가 한자릿수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권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엔 양당 지지율 격차가 40%포인트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최근 3주째 떨어졌다. 호남과 대구·경북, 인천·경기, 40대,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이탈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주째 올라갔다. 인천·경기와 서울, 40대, 5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상승한 데 힘입었다.

바른미래당은 1.4%포인트 상승한 6.9%로 지난해 5월 4주차 조사 이후 약 8개월 만에 정의당을 앞질렀다. 정의당은 1.5%포인트 내린 6.6%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내린 2.4%, 무당층은 0.1%포인트 감소한 15.8%로 집계됐다.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내린 47.5%(매우 잘함 23.4%, 잘하는 편 24.1%)로 3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포인트 오른 47.2%(매우 잘못함 31.6%, 잘못하는 편 15.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감소한 5.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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