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영업익 21.8%↓…이동통신 매출 하락 직격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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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 영향SK텔레콤이 연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 이동통신사업의 수익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8% 떨어졌다.
미디어·보안 사업은 호조
SKT "올해 매출 18조원 예상"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 순이익 3조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7%, 21.8% 떨어진 것이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22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5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745억원으로 28.17% 감소했다.실적 하락 주요 원인은 이동전화 수익이다. 기초연금수급자 요금 감면 영향과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때문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 이동전화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해 이동전화 수익은 10조원으로 전년대비 7.1% 떨어졌다.
ARPU(가입자 1인당 평균 수익)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ARPU는 전년동기 대비 10.2%,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고, 지난해 ARPU는 3만2246원으로 전년대비 7.6% 줄었다.반면 미디어와 보안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전 분기보다 3.9% 증가한 매출 4조 3517억원을 달성했다. ADT캡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매출액이 18조원 예상된다고 이날 공시했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디어 사업은 옥수수와 푹(POOQ)을 통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사와 손잡고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올 한해 외연 확대에 나선다.커머스 사업은 지난해 11번가의 5000억원 투자 유치 성과로 내실 있는 사업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지난해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함으로써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의 기본 틀을 갖췄다”며, “올 한해 압도적인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New ICT 사업의 성장판을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