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무너진 네이버, 기다림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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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이 무너진 네이버에 대해 신영증권이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1일 진단했다.
윤을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165억원, 영업이익 2133억원으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라인의 공격적 투자에 따른 적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324억원)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페이·쇼핑 거래액 증가와 쇼핑 검색광고 호조로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성장한 6585억원, IT플랫폼 매출은 59% 늘어난 106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익 기여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네이버쇼핑 거래액 성장과 가맹점 수 확대에 힘입어 분기 성장을 지속했다"면서도 "수수료 매출 대부분을 포인트 리워드로 지급해 이익 규모가 미미하고, 이용자 데이터 수익화나 다른 핀테크 서비스와의 연계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업가치의 핵심은 라인의 글로벌 핀테크 사업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라인이 일본 및 동남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핀테크 사업의 성과가 향후 동사 이익 규모 및 기업가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라인의 금융 플랫폼 확대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적극적인 투자 및 신규시장 진출이 진행 중인 만큼 사업 성과가 기업 가치에 반영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으로 따져보더라도 네이버의 수익성 악화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밀려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조5869억원, 영업이익 9425억원을 올렸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2017년보다 1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1% 감소했다. 영업비용이 4조6444억원으로 32.7%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윤 연구원은 "라인의 공격적 신사업 투자는 올해에도 지속돼 동사 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국내 쇼핑 서비스 성장과 동영상 콘텐츠 시장 지배력 확대, 라인과의 글로벌 핀테크 사업 공동 진행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윤을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165억원, 영업이익 2133억원으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라인의 공격적 투자에 따른 적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324억원)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페이·쇼핑 거래액 증가와 쇼핑 검색광고 호조로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성장한 6585억원, IT플랫폼 매출은 59% 늘어난 106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익 기여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네이버쇼핑 거래액 성장과 가맹점 수 확대에 힘입어 분기 성장을 지속했다"면서도 "수수료 매출 대부분을 포인트 리워드로 지급해 이익 규모가 미미하고, 이용자 데이터 수익화나 다른 핀테크 서비스와의 연계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업가치의 핵심은 라인의 글로벌 핀테크 사업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라인이 일본 및 동남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핀테크 사업의 성과가 향후 동사 이익 규모 및 기업가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라인의 금융 플랫폼 확대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적극적인 투자 및 신규시장 진출이 진행 중인 만큼 사업 성과가 기업 가치에 반영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으로 따져보더라도 네이버의 수익성 악화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밀려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조5869억원, 영업이익 9425억원을 올렸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2017년보다 1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1% 감소했다. 영업비용이 4조6444억원으로 32.7%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윤 연구원은 "라인의 공격적 신사업 투자는 올해에도 지속돼 동사 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국내 쇼핑 서비스 성장과 동영상 콘텐츠 시장 지배력 확대, 라인과의 글로벌 핀테크 사업 공동 진행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