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오전 11시 국정연설…2차 북미정상회담 내용 담길까

북미 정상회담 날짜·장소 등 발표 전망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한다. 국정연설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9시, 우리 시간으로 6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이번 국정연설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내용이다. 날짜와 장소를 비롯해 북핵 문제와 비핵화 조치 및 이에 따른 압박 등이 포함될지가 관건이다. 2차 정상회담에서 다룰 구체적인 비핵화 의제와 목표 등도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국정연설 혹은 그 직전에 (별도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는 베트남 다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일부 매체들은 오는 25일 전후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이뤄지는 즈음 북미는 평양에서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한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방북,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주요 쟁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물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언급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무역 ▲사회기반시설(SOC) ▲건강보험 ▲국가안보 등 5개 분야에 초점을 맞춰 국정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정연설을 주제는 '위대함을 선택하기'(Choosing Greatness)다.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구체화한 각종 정책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