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하우스, 올해도 北 '최악의 자유' 국가로 분류

미국의 국제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올해에도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자유롭지 않은 국가 중 하나로 지목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프리덤하우스는 최근 발간한 ‘후퇴하는 민주주의: 세계의 자유 2019’ 보고서에서 북한이 ‘정치적 권리’와 ‘시민적 자유’ 지수를 종합한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3점을 받아 조사대상 195개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자유롭지 않은’(not free) 국가라고 밝혔다.보고서는 이번 조사에서 50개 국가가 ‘자유롭지 않은’ 국가로 평가됐다며 이 가운데 종합점수가 10점 미만인 13개 국가를 ‘최악 중 최악’(worst of the worst)으로 지칭했다.

북한보다 낮은 점수로 측정된 국가는 시리아(0점), 남수단, 에리트레아, 투르크메니스탄(이상 2점)이었다. 북한은 프리덤하우스가 ‘세계의 자유’ 연례 보고서를 처음 내놓은 1973년부터 계속해서 최하위권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세계의 자유’ 보고서는 선거 절차, 정치적 다원주의·참여, 정부 기능, 표현·종교의 자유, 결사의 자유, 법치, 개인의 자유·권리 등의 범주로 나뉜 25개 지표를 합산해 조사대상 국가에 0점부터 100점(높을수록 자유로움)까지 점수를 부여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