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어려운데…' PGA투어에 19번 초청 출전 선수에 눈총
입력
수정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는 골프 선수에게는 '꿈의 무대'다.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PGA투어에서 뛰는 걸 꿈꾼다.PGA투어 무대는 진입장벽이 아주 높다.
투어카드를 손에 넣는 것도 힘들고 투어카드가 없는 선수가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어렵다.
투어 카드가 없지만 PGA투어 대회에 초청을 받으려면 특별한 유망주거나, 유럽 등 다른 투어에서 실력이 검증됐거나, 흥행에 도움이 될만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8일(한국시간) 개막한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낚시꾼 스윙' 최호성(45)을 초청한 이유도 스윙뿐 아니라 모든 게 독특한 '스토리'를 주목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호성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승씩 올렸고 세계랭킹 194위가 말해주듯 경기력도 검증됐다.
하지만 최호성과 함께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라이언 러플스(호주)는 최호성과 달리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이제 20살인 러플스는 PGA투어 카드는 없지만 이번 AT&T 페블비치 프로암 벌써 19번째 PGA투어 대회 출전이다.
문제는 19번 출전이 모두 스폰서 초청이라는 사실에서 불거졌다.
러플스가 이렇게 자주 스폰서 초청을 받아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부적절한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출전할 수 있는 선수 숫자가 정해진 투어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가 나오면 투어카드가 있는 하위 랭커에게는 출전 기회가 사라진다.
러플스가 그동안 18차례 대회에서 대단한 성적을 낸 것도 아니라서 이런 불만은 더 힘을 얻었다.
그는 지금까지 18차례 대회에서 10차례 컷을 통과했지만 25위 이내 입상은 딱 한번 뿐이다.
지난해 그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3차례 PGA투어 대회에는 컷이 없는 더CJ컵도 포함됐다.
6차례 출전한 2017년에는 두번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받은 상금은 5만 달러였다.
세계랭킹 1천431위의 러플스가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내면서도 이렇게 자주 PGA투어 대회에 초청을 받는 배경이 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러플스의 부모가 모두 호주에서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테니스 선수 출신인 건 맞지만 영향력있는 스타플레이어는 아니다.
다만 그의 에이전트가 제이슨 데이(호주) 등을 관리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러플스도 "내 에이전트가 워낙 유능해서 내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을 뿐"이라면서 "내가 뭘 잘못했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불똥이 튄 데이는 "러플스 잘못은 없다.
마흔번 초청장이 온들 누가 그걸 거절하겠냐"고 러플스를 변호했다.데이는 그러나 "러플스가 위대한 선수가 된다면 아무도 19번씩이나 스폰서 초청을 받은 사실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좋은 실력을 보여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러플스의 분발을 기대했다.
/연합뉴스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PGA투어에서 뛰는 걸 꿈꾼다.PGA투어 무대는 진입장벽이 아주 높다.
투어카드를 손에 넣는 것도 힘들고 투어카드가 없는 선수가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어렵다.
투어 카드가 없지만 PGA투어 대회에 초청을 받으려면 특별한 유망주거나, 유럽 등 다른 투어에서 실력이 검증됐거나, 흥행에 도움이 될만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8일(한국시간) 개막한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낚시꾼 스윙' 최호성(45)을 초청한 이유도 스윙뿐 아니라 모든 게 독특한 '스토리'를 주목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호성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승씩 올렸고 세계랭킹 194위가 말해주듯 경기력도 검증됐다.
하지만 최호성과 함께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라이언 러플스(호주)는 최호성과 달리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이제 20살인 러플스는 PGA투어 카드는 없지만 이번 AT&T 페블비치 프로암 벌써 19번째 PGA투어 대회 출전이다.
문제는 19번 출전이 모두 스폰서 초청이라는 사실에서 불거졌다.
러플스가 이렇게 자주 스폰서 초청을 받아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부적절한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출전할 수 있는 선수 숫자가 정해진 투어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가 나오면 투어카드가 있는 하위 랭커에게는 출전 기회가 사라진다.
러플스가 그동안 18차례 대회에서 대단한 성적을 낸 것도 아니라서 이런 불만은 더 힘을 얻었다.
그는 지금까지 18차례 대회에서 10차례 컷을 통과했지만 25위 이내 입상은 딱 한번 뿐이다.
지난해 그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3차례 PGA투어 대회에는 컷이 없는 더CJ컵도 포함됐다.
6차례 출전한 2017년에는 두번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받은 상금은 5만 달러였다.
세계랭킹 1천431위의 러플스가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내면서도 이렇게 자주 PGA투어 대회에 초청을 받는 배경이 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러플스의 부모가 모두 호주에서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테니스 선수 출신인 건 맞지만 영향력있는 스타플레이어는 아니다.
다만 그의 에이전트가 제이슨 데이(호주) 등을 관리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러플스도 "내 에이전트가 워낙 유능해서 내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을 뿐"이라면서 "내가 뭘 잘못했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불똥이 튄 데이는 "러플스 잘못은 없다.
마흔번 초청장이 온들 누가 그걸 거절하겠냐"고 러플스를 변호했다.데이는 그러나 "러플스가 위대한 선수가 된다면 아무도 19번씩이나 스폰서 초청을 받은 사실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좋은 실력을 보여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러플스의 분발을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