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4Q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면세점 비용 탓"

NH투자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4분기 면세점 오픈 비용으로 이익단에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면서도 목표주가 1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4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 1조6807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11% 하회하는 실적 발표했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면세점 부분에서 평균 일매출은 11억원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면서도 "하지만 판관비에서 오픈 준비 비용 55억원과 초기 광고비 13억원이 추가로 집행되면서 영업적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 신사업이 추가되면 올해 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면세점부문은 1월 일매출이 16~17억원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점포 입점율이 80%에 불과하여, 대부분의 점포가 입점되는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기되며 생각보다 빠른 외형 성장으로 영업레버리지 발생하며 분기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이어 "추정되는 면세점 적자 증가폭은 133억원인데, 백화점의 효율화로 100억원의 판관비가 절감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