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강남발 판촉 경쟁 못 피해…목표가↓"

한화투자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점사업부 적자가 예상보다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000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면세점 오픈에 따른 비용 반영 55억원과 경쟁사 판촉행사 대응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손실액이 두 달 간 200억원에 이르렀다"며 "이는 손실액 추정치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남 연구원은 "강남발 판촉행사 여파가 현대DF(면세점)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초기비용까지 감안한 현대DF 영업손실액은 약 256억원으로 추정치를 하회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봤다.

올해 영업실적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면세사업부 영업적자폭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강남지역 면세점 판촉행사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