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삼한사미' 미세먼지에 포위된 한국…위닉스·코웨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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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미. 삼한사온(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의 오타일까. 삼한사미는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신조어다. 미세먼지가 우리 삶에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위닉스와 코웨이 등 공기청정기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주문한다. 8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미세먼지 수준이 대기환경기준 35㎍/m³(마이크로그램, 1㎍은 100만분의 1g)을 넘어선 날은 총 13일이었다.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총 38일 중 3분의 1가량이 대기환경기준을 넘어섰다.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발령 횟수는 증가 추세다. 환경부가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인 30㎍/m³으로 강화한 점을 차치해도 경보 발령 횟수는 늘고 있다.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탓에 공기청정기 마스크 점안액 등의 제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2014년 이전 큰 변화가 없었던 국내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상승, 2017년 18.7%를 기록했고 2018년엔 30%에 도달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보조가전으로 인식됐던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며 "눈에 띄는 점은 전체 보유자의 30% 가량은 구매가 아닌 대여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위닉스 코웨이 KC코트렐 등을 주식 시장에서 지켜볼 만한 미세먼지 관련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약 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공기청정기 매출 비중이 40%에 달하는데 약점으로 지목된 미세먼지의 계절성마저 희미해져 매출의 변동성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코웨이는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정수기와 비데 등 환경가전 제품에 있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라며 "대기환경 변화와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환경가전에 대한 렌탈 수요가 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진설비에 강점을 가진 KC코트렐은 기존 발전설비들의 오염물질 저감시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주식 시장에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위닉스와 코웨이 등 공기청정기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주문한다. 8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미세먼지 수준이 대기환경기준 35㎍/m³(마이크로그램, 1㎍은 100만분의 1g)을 넘어선 날은 총 13일이었다.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총 38일 중 3분의 1가량이 대기환경기준을 넘어섰다.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발령 횟수는 증가 추세다. 환경부가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인 30㎍/m³으로 강화한 점을 차치해도 경보 발령 횟수는 늘고 있다.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탓에 공기청정기 마스크 점안액 등의 제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2014년 이전 큰 변화가 없었던 국내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상승, 2017년 18.7%를 기록했고 2018년엔 30%에 도달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보조가전으로 인식됐던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며 "눈에 띄는 점은 전체 보유자의 30% 가량은 구매가 아닌 대여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위닉스 코웨이 KC코트렐 등을 주식 시장에서 지켜볼 만한 미세먼지 관련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약 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공기청정기 매출 비중이 40%에 달하는데 약점으로 지목된 미세먼지의 계절성마저 희미해져 매출의 변동성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코웨이는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정수기와 비데 등 환경가전 제품에 있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라며 "대기환경 변화와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환경가전에 대한 렌탈 수요가 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진설비에 강점을 가진 KC코트렐은 기존 발전설비들의 오염물질 저감시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