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오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평양에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나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국회 밖에서 비건 대표를 만나기로 했다"며 "나 원내대표도 대북정책 등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비건 대표 면담에는 나 원내대표 외에도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국회의원 수 명이 동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면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결과와 북한의 비핵화 및 미국의 상응 조치 등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여야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경과를 설명하고, 추후 국회 비준동의 절차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강 장관이 10일 가서명을 앞두고 전화해 '국방비 인상률(8.2%)을 반영해 분담금을 증액했으며, 불용처리되는 부분은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