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상화, "아름다워졌다" 미모 찬사에 하는 말이…'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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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집사부일체'서 "눈 찝었다" 쌍커풀 수술 고백SBS ‘집사부일체’ 이상화 사부가 쌍커풀 수술을 '커밍아웃'(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는 새로운 사부를 만나기 위해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불구, 강원도 인제의 설원에 모였다.이날 힌트 요정은 ‘인간 비타민’ 홍진영이었다. 홍진영은 사부에 대해 “어마어마한 시청률 요정이다. 이분이 전에 나온 방송 시청률이 60프로를 넘었다”며 힌트를 줬다. 이어 그녀는 “무엇보다 완전 독종이다. 오늘 만만치 않으실 거다. 절대 타협이 없다”며 사부를 소개했다.
뒤이어 멤버들은 빙판 위에서 오늘의 사부를 만났다. ‘독종 사부’의 정체는 ‘빙속 여제’ 이상화였다. “아름다워지셨다”는 양세형에게 이상화는 “살짝 눈 찝었어요”라며 등장부터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상화는 매서운 칼바람과 빙판이 갈라지는 소리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괜찮다. 오늘 준비한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다”고 말해 멤버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
이상화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빙판 위 대결을 제안했다. 멤버들이 이기면 저강도 훈련을, 이상화가 이기면 고강도 훈련을 하자고 한 것. 결국 남다른 승부욕의 이상화가 가볍게 승리하며 고강도 훈련이 이어질 것이 예고됐다.이어 간식을 위한 사부 대 ‘집사부’의 얼음 위 술래잡기 게임이 진행됐다. 급기야 양세형은 빙판을 벗어나 산속으로 도망쳤지만, 결과는 이상화의 승리로 결국 간식을 먹게 됐다. 이상화는 멤버들과 컵라면, 떡볶이 등 간식을 먹으며 “시합 준비 때문에 이런 음식을 못 먹었다. 올림픽 기간에는 떡볶이를 1년동안 못 먹었다”며 간식으로 내기를 한 이유를 밝혔다. “태릉선수촌에서는 항상 식판 검열도 받았다. 시합에 적합한 몸무게를 유지해야 했다”며 평창 올림픽 뒷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상화는 “올림픽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본 선수와 경쟁 구도가 있지 않았냐. ‘나는 나인데 왜 자꾸 경쟁 구도를 만들어서 나를 더 힘들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만의 주문처럼 ‘난 나야’라는 말을 많이 쓰게 됐다”며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선수로서 자신은 몇 점인 것 같냐”는 이승기의 질문에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빙속 여제’다운 당당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선수 생활 동안 끊임없이 제가 세운 목표를 다 이뤘던 것 같다. 주변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그 이유를 덧붙였다.이후 멤버들은 이상화의 지도 아래 고강도 지옥훈련을 받았다. “원래 여자 프로그램에 안 맞추고 남자 프로그램에 맞춰서 운동했다”는 이상화는 80kg의 바벨을 들고도 안정적으로 백스쿼트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멤버들은 이상화의 시범으로 벤치 점프에 도전했지만, 이상윤은 탈춤을 추는 듯한 엉성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상화는 “1년 전 오늘 뭐 하셨냐. 저는 평창 올림픽 경기 전날이었다”라며 준비한 훈련들이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했던 프로그램들이었음을 밝혔다. 이상화는 금메달을 따기까지의 훈련 과정들을 멤버들과 함께 체험해보기로 했다. 이에 멤버들은 자전거로 타이어 끌기에 이어 초고강도 순환 훈련까지 받게 됐다. 훈련이 진행될수록 비틀대는 멤버들과 달리 이상화는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훈련을 마쳤다.
힘든 지옥훈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훈련을 마친 멤버들의 모습은 이날 분당 시청률 13.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멤버들은 “사부님 진짜 존경한다”며 “’공짜는 없다’를 몸소 배워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타깃시청률’ 5.4%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 이날 사부로 등장한 이상화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며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가구 시청률은 11%, 멤버들이 역대급 고강도 훈련을 무사히 마무리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8%(수도권 2부)까지 치솟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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