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단체, 금강산서 대표자회의…교류 방안 논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는 12∼13일 금강산에서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남북 노동자 3단체 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남북 노동 3단체는 같은 기간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민간 교류 행사인 '남북 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 모임'을 계기로 대표자회의를 하기로 했다.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남측 대표단은 한국노총의 김주영 위원장, 이성경 사무총장, 권재석 대외협력본부장, 조선아 대협국장, 민주노총의 김명환 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 엄미경 부위원장, 김성란 대협실장, 박정옥 통일국장 등이다.

이들은 '2019년 남북 노동자 통일대회'를 비롯한 남북 노동 분야 교류 사업을 추진할 방안을 북측 대표단과 논의할 예정이다.

남측 대표단에는 양대 노총 금속과 공공 부문 대표들도 포함됐다.이들은 남북 노동단체의 업종별 교류 방안을 북측과 논의하게 된다.

남북 노동 3단체는 지난해 8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약 3년 만에 개최했다.

작년 4월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 분야 교류 행사였다.남북 노동 3단체는 그해 11월 중국 선양에서 실무협의를 하고 판문점 선언과 작년 9월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 합의 이행을 위한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