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이 안전지대?' 이문호 대표 홍보문 논란…네티즌 반응 '싸늘'

이문호 대표 SNS 캡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최근 버닝썬 성폭행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8일 이문호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전지대 버닝썬',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라면서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이와 함께 이 대표는 루머에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도를 캡처한 사진도 올렸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버닝썬'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상에는 한 여성이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여성이 마약을 투약한 뒤 성폭력을 당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심지어 이 대표는 게시물을 올리기 전날인 7일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성관계) 동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확인 결과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장소가 버닝썬이 맞다면 '안전지대'라는 설명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버닝썬은 '폭행사건', '성폭행 의혹', '마약 투약 의혹', '클럽 내 성관계 동영상 유포',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과의 유착관계, 성폭행, 마약, 물뽕, 마약판매 등 혐의에 대해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면서도 "해당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아무 근거 없는 소문들도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라고 주장했다.또 지난 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도 "클럽 내 마약 의혹을 제기한 전직 직원과 클럽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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