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끼 중 4끼는 `혼밥`…CJ제일제당 "올해 가정간편식 `큰 손`은 시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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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이 10끼 중 4끼를 혼자서 먹는 이른바 `혼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혼자 먹을 때 주로 가정간편식(HMR)을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HMR 주소비층은 미혼 남녀가 아니라 `시니어`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시니어층이 가정식 맛 품질의 HMR을 경험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는데다 재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인기를 끌 HMR 메뉴로는 밥·면·죽 등 `탄수화물`과 `닭고기`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CJ제일제당은 `대한민국 식문화 현황과 올해 HMR 트렌드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트렌드 토크(Trend Talk)`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CJ제일제당은 6000여명 대상 내·외식 취식 메뉴 데이터 30만건과 전국 5000여 가구 가공식품 구입 기록 데이터, 온라인 상 52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종합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HMR 소비 증가와 함께 국민 식생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혼자서 식사를 해결하는 `개식화(Solo-Dining)`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평균 10끼 중 3.9끼를 혼자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혼식을 할 경우에는 HMR을 소비하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비중은 41%로 가장 높았습니다.
개식화 특성은 전 세대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2인 가구와 미혼 캥거루족, 시니어 세대에서 HMR 취식 비중이 높았습니다. 1인 가구뿐 아니라 다인 가구 역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의 변화로 혼자 먹는 상황이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HMR 제품을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찬 없이 먹는 `원밀(One-Meal)형` 메뉴 취식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반찬을 별도로 준비해 먹는 비중이 높지만 1~2인 가구와 미혼 캥거루족 등 젊은 세대로 갈수록 원밀형 메뉴 취식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가정식 맛 품질을 구현한 양질의 제품이 늘어나고, 제품 하나만으로도 제대로 된 한끼를 즐길 수 있는 죽과 냉동면 등의 원밀형 HMR이 다양해지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CJ제일제당은 올해 주목해야 하는 소비층으로 `시니어`세대를, 메뉴로는 밥·면·죽 등 `탄수화물` 제품과 다양한 조리법으로 메뉴 확장성이 높은 `닭고기` 제품을 꼽았습니다. 또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영향으로 온라인에서의 HMR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먼저 시니어 가구에서 혼자 밥을 먹는 `개식화(Solo-Dining)`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HMR 소비가 한층 더 늘어날 것이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시니어 가구 내 HMR 침투율은 즉석밥, 국물요리, 냉동만두, 조리냉동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2016년보다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냉동만두와 조리냉동의 경우 침투율이 각각 64%, 58%를 기록했고, 즉석밥과 죽도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시니어층에선 HMR 경험율이 낮지만 향후 다양한 HMR 소비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시니어 가구수와 가구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의 가공식품 구입금액도 늘고 있어 시니어 맞춤형 HMR이 중요해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HMR 소재로는 밥, 죽, 면 등 탄수화물류 제품과 다양한 메뉴로 즐길 수 있는 닭고기가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된 약 1200개의 HMR 신제품을 살펴본 결과, 밀가루와 쌀 기반의 탄수화물과 육류를 주 소재로 활용한 제품 비중이 각각 34%, 31%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취식 행태 기록에서도 한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메뉴로 밥과 면이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을 미뤄볼 때 올해 밥과 면을 활용한 HMR 제품 인기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육류 제품 중에서는 닭고기(33%)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닭고기가 다른 고기 대비 다양한 조리법을 기반으로 메뉴 확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구이, 튀김, 끓임, 볶음, 조림, 무침, 비빔, 찜 등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한 닭고기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닭고기를 활용한 신제품이 20% 수준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닭고기는 전 세계적인 식품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HMR의 격전지로는 온라인이 주목 받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경로를 통해 HMR을 구매한 경험률은 전년보다 8%포인트(p) 증가하며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약 158만 가구가 신규로 유입된 것으로, 서울 거주 가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식품업체는 온라인 전용 제품과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유통업체 역시 새벽 배송 등 차별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어 온라인을 통한 HMR 구매 경험자는 지속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 팀장은 "올해도 핵심 소비층인 중고등자녀 가구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시니어 가구의 HMR 소비 증가로 시장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라면서 "소비자가 중요시 하는 가치가 점점 세분화 되면서 개인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지속되며 HMR 시장은 지난해 대비 20% 더 성장하며 한층 더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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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HMR 주소비층은 미혼 남녀가 아니라 `시니어`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시니어층이 가정식 맛 품질의 HMR을 경험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는데다 재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인기를 끌 HMR 메뉴로는 밥·면·죽 등 `탄수화물`과 `닭고기`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CJ제일제당은 `대한민국 식문화 현황과 올해 HMR 트렌드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트렌드 토크(Trend Talk)`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CJ제일제당은 6000여명 대상 내·외식 취식 메뉴 데이터 30만건과 전국 5000여 가구 가공식품 구입 기록 데이터, 온라인 상 52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종합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HMR 소비 증가와 함께 국민 식생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혼자서 식사를 해결하는 `개식화(Solo-Dining)`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평균 10끼 중 3.9끼를 혼자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혼식을 할 경우에는 HMR을 소비하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비중은 41%로 가장 높았습니다.
개식화 특성은 전 세대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2인 가구와 미혼 캥거루족, 시니어 세대에서 HMR 취식 비중이 높았습니다. 1인 가구뿐 아니라 다인 가구 역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의 변화로 혼자 먹는 상황이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HMR 제품을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찬 없이 먹는 `원밀(One-Meal)형` 메뉴 취식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반찬을 별도로 준비해 먹는 비중이 높지만 1~2인 가구와 미혼 캥거루족 등 젊은 세대로 갈수록 원밀형 메뉴 취식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가정식 맛 품질을 구현한 양질의 제품이 늘어나고, 제품 하나만으로도 제대로 된 한끼를 즐길 수 있는 죽과 냉동면 등의 원밀형 HMR이 다양해지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CJ제일제당은 올해 주목해야 하는 소비층으로 `시니어`세대를, 메뉴로는 밥·면·죽 등 `탄수화물` 제품과 다양한 조리법으로 메뉴 확장성이 높은 `닭고기` 제품을 꼽았습니다. 또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영향으로 온라인에서의 HMR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먼저 시니어 가구에서 혼자 밥을 먹는 `개식화(Solo-Dining)`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HMR 소비가 한층 더 늘어날 것이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시니어 가구 내 HMR 침투율은 즉석밥, 국물요리, 냉동만두, 조리냉동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2016년보다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냉동만두와 조리냉동의 경우 침투율이 각각 64%, 58%를 기록했고, 즉석밥과 죽도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시니어층에선 HMR 경험율이 낮지만 향후 다양한 HMR 소비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시니어 가구수와 가구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의 가공식품 구입금액도 늘고 있어 시니어 맞춤형 HMR이 중요해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HMR 소재로는 밥, 죽, 면 등 탄수화물류 제품과 다양한 메뉴로 즐길 수 있는 닭고기가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된 약 1200개의 HMR 신제품을 살펴본 결과, 밀가루와 쌀 기반의 탄수화물과 육류를 주 소재로 활용한 제품 비중이 각각 34%, 31%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취식 행태 기록에서도 한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메뉴로 밥과 면이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을 미뤄볼 때 올해 밥과 면을 활용한 HMR 제품 인기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육류 제품 중에서는 닭고기(33%)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닭고기가 다른 고기 대비 다양한 조리법을 기반으로 메뉴 확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구이, 튀김, 끓임, 볶음, 조림, 무침, 비빔, 찜 등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한 닭고기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닭고기를 활용한 신제품이 20% 수준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닭고기는 전 세계적인 식품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HMR의 격전지로는 온라인이 주목 받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경로를 통해 HMR을 구매한 경험률은 전년보다 8%포인트(p) 증가하며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약 158만 가구가 신규로 유입된 것으로, 서울 거주 가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식품업체는 온라인 전용 제품과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유통업체 역시 새벽 배송 등 차별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어 온라인을 통한 HMR 구매 경험자는 지속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 팀장은 "올해도 핵심 소비층인 중고등자녀 가구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시니어 가구의 HMR 소비 증가로 시장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라면서 "소비자가 중요시 하는 가치가 점점 세분화 되면서 개인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지속되며 HMR 시장은 지난해 대비 20% 더 성장하며 한층 더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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