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간섭 안된다"던 중국도 마두로 지지 철회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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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마두로 대통령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대립하고 있다.
중국은 그간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해선 안 된다며 비판해왔다. 그러나 WSJ에 따르면 중국 외교관들은 과이도 측과 만나 마두로 정권이 무너지더라도 중국의 사업권과 중국에 지고 있는 부채를 그대로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약 200억달러의 베네수엘라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WSJ는 국제사회에서 과이도 의장 지지가 확산하자 중국도 과이도 진영에 채널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과이도 의장 역시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과의 관계가 유지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중국은 그간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해선 안 된다며 비판해왔다. 그러나 WSJ에 따르면 중국 외교관들은 과이도 측과 만나 마두로 정권이 무너지더라도 중국의 사업권과 중국에 지고 있는 부채를 그대로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약 200억달러의 베네수엘라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WSJ는 국제사회에서 과이도 의장 지지가 확산하자 중국도 과이도 진영에 채널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과이도 의장 역시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과의 관계가 유지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