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 빅데이터 경진대회,17~19일 팬드타 크루즈 선상에서 진행

부산대, ‘해양 빅데이터’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
빅데이터 인재들 모여 ‘해양관련 공공데이터 및 기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와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선상 해커톤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해커톤(hackathon)은 개발자들끼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다.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주어진 시간 안에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완성하게 된다.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등 많은 정보기술(IT) 기업이 해커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 개념을 차용해 갈등 관계인 이해관계자끼리 합의점을 찾는 토론회에 해커톤이란 이름을 붙이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해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처음으로 도입한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의 ‘빅데이터’ 분야에 선정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를 이끌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다.

이번 대회는 빅데이터에 관심 있는 대학 졸업예정자 및 취업준비자들에게 기업이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해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산업 인력수요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대회는 부산항과 일본을 오가는 팬스타 크루즈에서 사흘간 ‘해양관련 공공데이터 및 기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관한 주제로 진행된다.부산항으로 돌아와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 중회의실에서 최종 발표 및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 팬스타그룹,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휴넷, 한국품질재단 등이 후원하고, 부산대 및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부산권선도대학사업본부가 공동주최한다.

대회 참가팀은 부산대가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으로 운영한 ‘머신러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 중 선발됐다. 총 6개 팀에 대해 아이디어의 우수성, 창의성, 사업성, 효과성, 데이터 활용 적정성 등을 심사해 상장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대상 1팀에게는 부산광역시장상과 100만 원의 상금을, 최우수상 1팀에게는 부산대학교 총장상과 50만 원의 상금을, 우수상 2팀에게는 KMI원장상과 30만 원의 상금을, 특별상 2팀에게는 팬스타그룹 대표상과 2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김재호 부산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는 빅데이터 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업체에서 요구하는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청년인재의 취업과 창업을 적극 지원해 지역산업체의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수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본부장(부산대 기획처장)은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대학이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지역대학과 지자체,공공기관 등 지역사회 주체가 연계·협력해 ‘지역혁신’의 핵심으로 자리잡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