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인도서 신형 갤럭시A 매출 4조5천억 목표"

"3∼6월 매달 새 라인업 공개"…중국 샤오미와 정면승부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올해 상반기에 새롭게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로만 연간 40억달러(약 4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은 란지브지트 싱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케팅 총책임자(CMO)의 말을 인용해 14일 이같이 보도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2017∼2018 회계연도(4월부터 3월까지)에 휴대전화 부문에서 3천735억루피(약 5조9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휴대전화 매출의 70%가량을 올해 상반기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A 시리즈로만 채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운 것이다.갤럭시A 시리즈는 최저가형 모델인 갤럭시M, J 시리즈와 최고급 사양인 갤럭시S 시리즈 사이에 폭넓게 포진한 모델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이와 관련해 3월부터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싱 CMO는 "3월부터 6월까지 매달 갤럭시A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새롭게 선보일 갤럭시A 시리즈의 가격대는 1만∼5만루피(약 15만9천원∼79만3천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구매력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를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카메라, 배터리 성능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핵심 첨단 사양을 갖추면서도 가격대는 낮춘 것이다.저가 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뺏어가는 중국 샤오미와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이달 초 인도에서 온라인 판매 전용 보급형 시리즈 갤럭시 M10과 M20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 샤오미의 28%에 뒤졌다.인도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4억3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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