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선 안착 나서는 국내증시, FOMC 의사록에 '쏠린 눈'

이송렬의 주간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주(18일~22일) 국내 증시는 22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의 내용이 중요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180.73에서 2196.09까지 15.36포인트(0.6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7% 상승했다.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2200선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2200~2250을, KTB투자증권은 2190~2260을, NH투자증권은 2180~2260을 예상 범위로 제시했다.

오는 21일 공개되는 FOMC 회의록을 통해 Fed 대차대조표 축소 조기 종료에 관한 신호를 얻을 수 있다. 또 22일까지 다수의 Fed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기 상황에서는 올해 1번, 내년 1번의 금리인상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이 확대되고 있다"며 "완화적인 기조는 지속되겠으나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마감시한이 다가오는 있는 미중 무역협상도 지켜봐야할 변수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분쟁의 마감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시사한 점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중 강경파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 대표를 만나는 점은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이는 신호"라고 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경제이슈의 정치 쟁점화 양상, 중립 이하의 G2 경기 등은 절충안을 마련하게 할 가능성을 높인다"며 "이는 세계 증시 안도랠리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최근의 달러 강세는 증시에 부정적이다.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된다면 자금 유입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