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지난해 11.6兆 거래 '역대 최대'
입력
수정
지면A28
3000억 이상 대형 12건지난해 국내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3000억원 이상 대형 오피스빌딩 거래가 12건이나 이뤄지며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년 전보다 31% 증가
15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인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은 약 11조6000억원으로, 이전 연도(8조8000억원)에 비해 31% 증가했다. 증권사 총액 인수, 공모리츠, 블라인드 펀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3000억원 이상의 대형 오피스빌딩 거래 건수도 2017년 6건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종로 센트로폴리스(사진), 분당 SK U타워, 여의도 HP빌딩, 용산더프라임빌딩, 강남 KG타워 등의 거래가 종결됐다. 올 1분기에는 을지로 써밋타워, 서울역 서울스퀘어, 스테이트타워남산, 강남 삼성SDS타워 등의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운용 기간이 만료되는 오피스빌딩이 꾸준히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 및 고액 자산가가 보유한 오피스빌딩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빌딩 거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12.4%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권역(CBD) 15.7%, 강남권역(GBD) 7.7%, 여의도권역(YBD) 12.1% 등이다. GBD 공실률은 사전 계약된 임차인의 입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연내 6%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세빌스코리아는 예상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