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全大 열기에도…'5·18 망언' 파문에 지지율 25.2%로 하락

‘2·27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30%대 진입을 넘보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11~15일 전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포인트)를 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이 전주(28.9%)보다 3.7%포인트 내린 25.2%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대 컨벤션 효과(전대를 전후해 당 지지율이 오르는 것)로 2월 첫째 주까지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5·18 망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승 동력을 잃는 분위기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38.9%)보다 1.4%포인트 오른 40.3%로, 5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국당 지지율 하락세는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전주 48.5%에서 34.9%로 13.6%포인트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역(38.6%→32.5%)과 60대 이상(45.1%→36.7%), 보수층(60.1%→54.3%) 지지율 하락 폭도 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내린 49.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내려간 44.0%였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