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대병원장은 누구…역대 최다 8명 출마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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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병원장 5월 임기 종료로 내달 공모…"젊고 개혁적인 인물이 돼야" 의견도
오는 5월로 임기가 끝나는 서울대병원장 자리를 두고 벌써 하마평이 무성하다.자·타천으로 병원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서울의대 교수만 8명에 달한다.
19일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 서창석 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 31일까지로, 3월이면 차기 병원장 후보 공모가 있을 예정이다.
특수법인인 서울대병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번 연임할 수 있다.서울대병원장이 되면 산하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의 원장에 대한 인사권을 갖는 등 권한이 막강하다.
통상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가 공모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투표를 거쳐 1순위, 2순위 후보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이후 교육부장관의 제청을 받아 청와대가 최종 임명한다.현 서창석 원장의 경우 대통령 주치의를 그만두고 후보 공모에 참여해 병원장이 됐다.
임명 당시만 해도 최연소(56세) 서울대병원장으로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순실 게이트와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사건 등으로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현재까지 차기 병원장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후보(가나다 순)로는 권준수(정신건강의학과)·김연수(내과)·박노현(산부인과)·박재현(마취통증의학과)·방문석(재활의학과)·성명훈(이비인후과)·이정렬(흉부외과)·조상헌(내과) 교수가 꼽힌다.
이들은 모두 서울의대 선후배 사이로, 나이는 63년생(56세)부터 56년생(63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만, 앞으로 후보 등록까지 상당한 기일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실제 후보자는 더 늘거나 줄 수 있다.
연임이 가능한 현 서창석 병원장이 다시 출마할지도 관심사다.
서울대병원의 한 교수는 "현 병원장의 임기 동안 서울대병원이 좋지 않은 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일이 워낙 많아서인지, 병원을 새롭게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교수들이 많은 편"이라며 "지금 소문대로라면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교수들의 병원장 출마 채비가 본격화하고 있는 이면에는 병원장이 좀 더 젊어져야 한다거나,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현 병원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소속의 한 교수는 "서울대병원장은 의료계 수장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복잡다단한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산업의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구성원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을 수 있고, 열려 있는 마인드의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 적합하다"고 지적했다.서울대병원 노조도 최근 성명을 통해 "그동안 대통령이 병원장을 임명하는 제도 때문에 국립병원이자 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정권의 하수인이 됐다"면서 "병원장 선출이 정부의 입맛대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왜곡된 구조를 벗어나 직선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오는 5월로 임기가 끝나는 서울대병원장 자리를 두고 벌써 하마평이 무성하다.자·타천으로 병원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서울의대 교수만 8명에 달한다.
19일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 서창석 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 31일까지로, 3월이면 차기 병원장 후보 공모가 있을 예정이다.
특수법인인 서울대병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번 연임할 수 있다.서울대병원장이 되면 산하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의 원장에 대한 인사권을 갖는 등 권한이 막강하다.
통상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가 공모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투표를 거쳐 1순위, 2순위 후보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이후 교육부장관의 제청을 받아 청와대가 최종 임명한다.현 서창석 원장의 경우 대통령 주치의를 그만두고 후보 공모에 참여해 병원장이 됐다.
임명 당시만 해도 최연소(56세) 서울대병원장으로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순실 게이트와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사건 등으로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현재까지 차기 병원장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후보(가나다 순)로는 권준수(정신건강의학과)·김연수(내과)·박노현(산부인과)·박재현(마취통증의학과)·방문석(재활의학과)·성명훈(이비인후과)·이정렬(흉부외과)·조상헌(내과) 교수가 꼽힌다.
이들은 모두 서울의대 선후배 사이로, 나이는 63년생(56세)부터 56년생(63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만, 앞으로 후보 등록까지 상당한 기일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실제 후보자는 더 늘거나 줄 수 있다.
연임이 가능한 현 서창석 병원장이 다시 출마할지도 관심사다.
서울대병원의 한 교수는 "현 병원장의 임기 동안 서울대병원이 좋지 않은 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일이 워낙 많아서인지, 병원을 새롭게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교수들이 많은 편"이라며 "지금 소문대로라면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교수들의 병원장 출마 채비가 본격화하고 있는 이면에는 병원장이 좀 더 젊어져야 한다거나,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현 병원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소속의 한 교수는 "서울대병원장은 의료계 수장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복잡다단한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산업의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구성원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을 수 있고, 열려 있는 마인드의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 적합하다"고 지적했다.서울대병원 노조도 최근 성명을 통해 "그동안 대통령이 병원장을 임명하는 제도 때문에 국립병원이자 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정권의 하수인이 됐다"면서 "병원장 선출이 정부의 입맛대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왜곡된 구조를 벗어나 직선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