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송환·발굴 논의해야"

美 전쟁포로·실종자 가족연합회 성명발표
'한국전쟁과 냉전시대 전쟁포로와 실종자 가족연합회'(이하 연합회)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유해송환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연합회는 성명에서 "이미 발굴된 미군 유해송환, 북한 내 유엔 묘지에 묻힌 유해의 발굴·송환, 600곳이 넘는 전투기 추락지점에 대한 조사문제 등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미군 유해송환 문제는 다른 현안과 별개의 이슈라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북한이 유해송환 약속을 유지한다면 선의를 쌓아갈 기회"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미군 유해 운구함 55개를 미국으로 보냈다.그러나 이후 유해 발굴 ·송환을 위한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릭 다운스 연합회 회장은 "북한이 지난 수십년간 많은 양의 유해를 확보했으며 자국의 이익에 부합할 때만 조금씩 송환하는 것 같다"며 "양국 지도부가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를 우선순위에 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